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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법 재판’ 출석 이재명 “검찰, 권력 남용해 증거조작···사필귀정할 것”

‘공선법 재판’ 출석 이재명 “검찰, 권력 남용해 증거조작···사필귀정할 것”

기사승인 2024. 09.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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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은 억지로 조작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냐"
결심 공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3453>
'김문기·백현동 의혹' 관련 허위 발언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결심 공판을 받기 위해 20일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을 향해 "세상일은 억지로 조작하고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검찰 권력을 남용해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고,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재판에서는 저도 발언할 기회가 있고, 변호사님께서도 하실 주장들을 다 하실 거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고,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들을 후회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이 대표의 출정 길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전현희·김병주 최고 의원 등 다수의 의원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22일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던 2021년 12월21일 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요청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응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이 대표는 검찰이 자신의 발언을 짜깁기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 사건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재 4개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가장 빠르게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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