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한금융, 금감원·삼성전자와 ‘중기 기후위기 대응 지원’ MOU 체결

신한금융, 금감원·삼성전자와 ‘중기 기후위기 대응 지원’ MOU 체결

기사승인 2024. 09. 24. 18: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한금융 등 5대 금융, 중소기업에 필요 자금 저금리 공급
진옥동 "'따뜻한 금융' 의지 담아 사회적 역할 다할 것"
4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5대금융지주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우섭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삼성전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신한금융을 포함한 5대 금융지주가 저탄소 전환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5대 은행은 자체자금 1조원과 삼성전자의 예치금 1조원을 합한 총 2조원을 재원으로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투자 등에 필요한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예치금 1조원의 예치이자를 재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금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할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0.5~1.7%포인트)에 추가 감면금리(2% 포인트)를 적용하고, 녹색분류체계에는 부적합하더라도 탄소저감 또는 중대재해 예방효과 등이 있는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에 감면금리(1%포인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탄소감축 및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은 연간 85만톤의 탄소배출량 감축과 함께 향후 연간 9000만원 탄소배출비용 및 연간 65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은 업종별·기업별 탄소배출량 데이터 축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산업별 탄소배출 한도관리, 고탄소 배출업체 여신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납품업체 배출량을 포함한 탄소배출량(Scope3) 공시 제도 등 글로벌 규제 시행을 앞두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대기업·중소기업·금융권 간 기후위기 대응 협력 확산을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국내 금융권이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전환 분야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측은 이번 협약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계와 금융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하는 모범사례로서 향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미래 세대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