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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 난임지원·자녀입학 휴가…가족친화 中企 ‘눈에띄네’

[아투포커스] 난임지원·자녀입학 휴가…가족친화 中企 ‘눈에띄네’

기사승인 2024. 09.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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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수 中企 '세제 지원' 약속
코오롱, 임신 단축근무 법정기준+4주
코웨이, PC오프제·연차권장데이
CJ프레시웨이 등 관련 제도 주목
기업별 일, 가정 양립 지원 내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는 우수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 및 정책자금 지원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전부터 관련 제도를 운용해 온 '가족친화우수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경영성과가 우수했던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대통령 발언을 통해 워라벨을 시행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각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임직원의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생애주기별로 법정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모성보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임 휴가 및 휴직제도 확대 △임신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 확대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이다.

이 밖에도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 출근 시간을 개별 선택하는 '시차출퇴근제', 주 40시간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등 각종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생아,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돌봄 휴가 및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코웨이는 근무시간 이후나 휴가·휴직 등 근태에 따라 PC 접속을 차단하는 'PC오프제'를 시행해 정시퇴근을 유도하고 업무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또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연휴, 명절, 징검다리 휴일 등에 맞춰 '연차권장데이'를 지정했다.

이 밖에도 △임신기간 단축근무 △난임 치료 휴직 △배우자 출산 휴가 △남녀 구분 없는 육아휴직 △자녀 입학 휴가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활성화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는데, 임신기간 단축 근로 의무화를 비롯해 단축 근로 기간도 법정 기준에서 4주 추가하는 등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남성직원 태아검진 유급휴가도 지난해 신설했으며 △난임시술 지원 △자녀입학돌봄휴직 △배우자 검진지원 등 직원들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다양한 가족친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또 반반차 제도, 연차 차감 없는 생일휴가제 등도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친화우수기업이 채용시장에서 각광받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도 개선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현 코트라 경영마케팅연구소장은 "지난 7월 출생아가 1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열심히 노력하면 출산율 등이 나아질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1억원과 같이 가족친화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과 경영성과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했던 만큼, 관련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운용된다면 저출산 문제도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글로벌 가족친화우수기업
코오롱글로벌의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현판./코오롱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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