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네이버, 이제 국민이 회초리 들 때다

네이버, 이제 국민이 회초리 들 때다

기사승인 2013. 07. 16. 06: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민이 만들어 준 '검색권력 네이버'의 오만과 독선, 아시아투데이가 '다윗'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주)NHN이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의 ‘반(反)사회적’ 행태를 알리고자 아시아투데이가 나섰습니다. 이용자 3700만명, 일일 방문자 1600만명, 검색 점유율 76.5%(2013년 6월 기준)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거대 권력화된 네이버. 창간 8년째의 아시아투데이로서는 힘겨운 싸움임을 알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나섰습니다. 

네이버의 영향력에 걸맞은 인식과 자세를 일깨우고, 잘못된 반사회적 기업에서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 변화해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과 신뢰에 합당한 공공성을 구현하도록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네이버는 현재 음악, 서적, 컴퓨터 백신, 뉴스 서비스, 부동산 중개, 쇼핑몰, 영화 다운로드 판매, 잡지 서비스, 온라인 결제, 맛집 소개, 상품가격 비교, 앱 스토어, 패션정보, 웹툰, 게임, 광고대행, 무료문자 제공, 폰 꾸미기 등 손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독식, 약탈하고 있습니다. ‘카피캣(남의 상품서비스를 그대로 베끼는 행위)이라는 불명예에도 아랑곳 않고 돈이 된다 싶으면 ‘베끼기’든 ‘집어삼키기’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문어발식 확장에 몰두해왔습니다. 중소기업과 벤처, 심지어 대학생이 만든 사업에까지 진출해 관련업체를 고사시키는 실정입니다. 

네이버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샵N’은 이미 G마켓, 옥션, 11번가 등 기존 오픈마켓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검색 독과점이 샵N 제휴사 제품의 검색 상위노출로 이어지는 구조, 이는 명백한 불공정 경쟁입니다.

“네이버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드는 이용자는 다른 포털서비스로 이동하면 된다”고 네이버는 말합니다.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이 네이버라는 ‘탈출 불가능한 쇼생크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임을 생각할 때 오만하고 무책임한 자세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네이버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자의적인 잣대를 세워 자기 입맛대로 유력 언론매체들을 검색시장에서 빼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네이버로부터의 부당한 배제는 독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 및 집단에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네이버의 오만과 독선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유통된 정보에 의해 성매매, 동반자살 등이 일어나고 있고,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받고 파워링크로 올린 사이트에서 청부살인 의뢰라는 범죄행위가 발생해도 “우리는 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라는 것이 네이버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것이 국민 절대다수의 이용에 힘입어 매년 수천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는 검색 권력이 할 소리입니까?

네이버는 정부·공공기관과 제휴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등 국가공인포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사업기반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다수의 국민이고 이들에 의해 형성된 트래픽과 검색통계가 막대한 수익이 된다는 점에서 네이버 검색은 공공재입니다. 따라서 네이버는 그 어느 매체보다 ‘공공성’을 구현해야할 존재입니다. 

네이버는 단순한 사기업이 아니라, 보다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포털(Portal 입구·관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인식 없이 이윤추구라는 사기업의 생리에만 충실한다면 우리사회의 거대한 독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대 정부는 네이버로 인한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알면서도 적절한 제재나 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네이버의 검색권력이 작동했고, 막강한 자금력으로 고용한 대형로펌의 보호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행태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국민의 편에 서서 네이버 ‘바로세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아시아투데이에는 네이버 피해자들과 전·현직 NHN 임직원들의 수많은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에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그 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이번 도전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힘겨운 것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네이버가 국민의 포털로 거듭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미 ‘공룡’에서 ‘괴물’로 변하고 있는 네이버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국민 여러분의 공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남의 일이 아닌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네이버와 관련된 피해사례나 관련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메일(naver@asiatoday.co.kr)이나 전화·문자(010-5721-5001)로 제보해주시면 ‘네이버를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정의로운 행보’에 동참하는 일이 됩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