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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능력 향상, 핵탄두 소형화 성공 증언·보고서 잇따라

북, ICBM 능력 향상, 핵탄두 소형화 성공 증언·보고서 잇따라

기사승인 2020. 08. 0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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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관 "북 ICBM, 미 본토 위협 가할 수 있어"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북, 핵탄두 소형화 성공 가능성"
한미일, 북 '핵탄두 소형화' 성공 관측...'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엔 부정적
북한 탄도미사일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해군 대장)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날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7월 25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그 다음 날 보도한 것./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향상시켰고,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과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해군 대장)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니얼 카블러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서 나오는 모든 미사일을 최상의 중대한 위협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이날 전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날 전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우주·미사일방어 심포지엄 기조연설에 나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설명하다가 “사례가 더 있다. 북한은 불법적 핵무기 추구를 계속하고 있고 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능력은 역내 우리의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며 최근 몇 년간 이뤄진 그들의 ICBM 시험은 우리의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밀고 나가고 있다며 몇몇 국가는 북한이 아마도 탄도미사일 탄두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된 핵 장치를 개발해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특정하지 않은 몇몇 국가가 북한의 지난 6차례의 핵실험이 핵무기 소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명시했다.

핵탄두 소형화는 ‘대기권 재진입’과 함께 ICBM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확보했다는 부분은 한·미·일의 공통된 평가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미국 의회 조사국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장·단거리 미사일 모두에서 핵 장치를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 수준에 도달했다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2017년 평가를 소개했다.

우리 국방부도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다.

일본도 올해 방위백서에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를 실현, 이것을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우리나라(일본)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보고서는 한 회원국이 “북한이 침투지원 패키지와 같은 기술적 향상을 이루거나 잠재적으로 다탄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소형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침투지원은 ICBM과 같은 무기가 표적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방공망을 뚫을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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