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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K-비대면 바우처’ 선정에 매출 뛸까

교육업계, ‘K-비대면 바우처’ 선정에 매출 뛸까

기사승인 2020. 09. 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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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학습 격차 해소 우선…사업 케이스마다 매출 상승 요인 달라"
더존에듀캠 "에듀테크 멘토링 제한 해제 필요" 건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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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등 교육업체 53곳이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바우처 사업 중 에듀테크 초·중·고등학교 교육분야에 선정됐다. 사진은 학습자가 대교 눈높이 써및 스피킹 및 써밋 스코어 국어를 학습하고 있는 모습./제공=대교
정부의 ‘K-비대면 바우처’에 선정된 국내 교육업체들이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및 원격근무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당 400만원씩의 지불보증서(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정부로부터 400만원 한도 내에서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2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시범 운영되고,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교육업체들의 연내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 멘토링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K-비대면 바우처 사업 중 에듀테크 초·중·고등학교 교육분야에 선정된 회사는 대교·더존에듀캠 등 53곳이다. 이들 회사는 K-비대면 바우처 신청 학교에 디지털 학습 콘텐츠 등을 제공해 학습 격차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7일까지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싶다고 신청한 회사는 5453곳(중기부 기준)에 이른다.

이들 회사가 선정된 주 요인은 앞선 에듀테크 기술력이다. 이들 업체 중 한 곳은 비대면 교육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직무교육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1만여건의 직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비용, 단기간 교육이 가능한 온라인 연수관을 구축했고 맞춤형 온라인 교육 및 학습관리가 가능하다.

대교 관계자는 “인공지능(AI)학습 알고리즘 특허를 취득한 대교 써밋 콘텐츠가 지원된다”며 “현재 이 콘텐츠는 국내 공교육 정규수업 보조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사업에 참여한다고 해서 눈에 띄는 매출 상승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대교 관계자는 “정부 사업은 학습 격차 해소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매출은 이번 사업의 이유가 아니다”라면서도 “정부의 교육 관련 사업에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존에듀캠 관계자는 “현재 1대1 등 화상영어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오는 10월부터 (비대면 학습을 신청한) 학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모든 학교에게 에듀테크 멘토링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신청한 학교들이 일부 업체에 몰리면 다수의 업체는 공급을 못할 수 있다”며 “정부가 기준을 만들어 일부 회사에 몰리지 않게끔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플랫폼 수요자들로부터 회사의 만족도 등을 평가해 서비스 제공이 미흡하거나 불량한 회사를 제외하고 신규 회사를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급·수요기업들과 소통하면서 계속 보완하고, 이 플랫폼이 국내 비대면 서비스 시장 활성화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증·평가받은 회사들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민간 자체 부담금 등 6400억원을 투입하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는 연구개발(R&D) 등의 정책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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