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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제2의 선전, 발전 쾌속

염성경제기술개발구는 제2의 선전, 발전 쾌속

기사승인 2020. 10. 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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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에서는 염성이 가장 면적도 크고 인구도 많아
30일부터 4일 동안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중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하는 장쑤(江蘇)성 염성(鹽城)의 염성경제기술개발구(이하 개발구)는 지난 1992년 첫 고고의 성을 울렸다. “처음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다”라는 고전 장자(莊子)의 명언처럼 출범 당시에는 별로 외부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심지어 성 정부에서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1년 후인 1993년에야 성급 개발구로 겨우 승인을 받았을 정도였다.

염성
장쑤성 염성의 염성경제기술개발구의 전경. 지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쾌속 발전, 중국 내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개발구로 성장했다./제공=신화르바오(新華日報).
하지만 개발구의 홍보를 담당하는 쑨화(孫華) 주임의 28일 설명에 따르면 지금은 완전히 상전벽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쾌속 발전 중이다. 무엇보다 2010년 중앙정부에 의해 국가급 개발구로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위상을 살펴봐도 ‘창대하다’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전 세계에서 5000여개 전후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개발구에 입주, 만족스런 생산 및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중 거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대기아차, 모비스, 현대종합특수강, 신한은행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이 개발구가 전력을 기울여 더욱 성장시키려는 한·중산업원 내에 입주해 있다. 특히 2002년 문을 연 기아자동차의 활약은 단연 발군이다. 3개의 공장에서 연 100만대 가까운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으로는 500만대 판매 기록도 최근 돌파했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많이 투자하다 보니 교민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교민만도 무려 2만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민들이 계속 줄어드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곳곳에 보이는 한국 식당이나 길거리의 한글 교통 표지판 등은 무엇보다 이 사실을 대변해준다.

염성은 지난 30여 년 가까운 개발구 운영의 성공으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금은 장쑤성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무려 100조 원에 이른다. 웬만한 동남아 국가의 GDP보다 많다. 인프라도 좋다. 베이징과 서울과 연결되는 27개 국내외 항공 노선, 6개의 고속철도 노선, 고속도로 노선 등이 10분 거리에 모두 존재하는 중국 내 유일한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염성 정부는 향후 개발구를 통해 로봇과 스마트제조, 빅데이터, 에너지 절약 등 제4차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시킬 계획으로 있다. 이를 위해 160억 위안(元·2조8000억 원) 규모의 기금도 마련해놓고 있다. 상당 부분을 염성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지원할 예정으로도 있다. 한마디로 한국과 윈-윈 하겠다는 얘기다. 염성의 한국 기업인들이 “적어도 한국에게는 염성이 제2의 선전, 중국의 미래 실리콘밸리라고 해야 한다”면서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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