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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해제 이낙연, 첫 행보는 ‘미래입법’

자가격리 해제 이낙연, 첫 행보는 ‘미래입법’

기사승인 2020. 12. 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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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귀하자마자 상임위 참여, 미래입법과제 점검
민주당, 오는 9일 본회의 통과 목표로 총력 기울여
당 지지율 하락 및 추미애 장관 등 부담감 커져
[포토] 이낙연 대표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발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인한 2주일간의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주일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오후에 국회로 출근한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국회로 복귀하자마자 오후 4시 본청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법안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입법과제는 개혁(공수처법·국정원법·경찰청법·일하는 국회법·이해충돌방지법), 공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 경제3법), 민생(중대재해기업처벌법·고용보험법·필수노동자보호지원법), 정의(5·18 특별법 2건, 4·3특별법) 4대 분야별로 선정된 총 15개의 법안을 의미한다.

특히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매듭지어야겠다”며 “그것이 김대중 정부 이래 20여 년의 숙원이고, 촛불 시민의 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경제 3법, 고용보험법,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5·18특별법 등 다른 입법과제들도 일일이 거론하며 상임위 차원의 처리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협의, 인내도 필요하지만 때론 결단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많이 인내해왔고 어쩌면 조금의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보단 결단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안 단독 처리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로 당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부터 국회는 입법의 시간”이라며 “공수처법, 공정경제 3법 등 개혁법안을 9일까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부여한 책임과 여당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의지에도 야당의 반발이 거세 법안 처리는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론의 추이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2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서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 조사에서 28.9%를 기록, 4개월만에 처음으로 국민의힘(31.2%)에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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