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패 관료 잡는 中 저승사자 자오러지 낙마 위기

부패 관료 잡는 中 저승사자 자오러지 낙마 위기

기사승인 2021. 02. 28. 16: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율검사위 서기로 권력 서열 6위, 본인 비리 심각
중국의 부패 관료들을 때려잡는 최고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자오러지(趙樂際·64)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최근 낙마 위기에 내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일 경우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기도 한 권력 서열 6위의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인 저우융캉(周永康·79) 전 당 정법위 서기에 뒤이어 역사상 두번째로 낙마하는 상무위원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동시에 당정 권력 구도에도 일정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lip20210228165521
중국의 최고 권력 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7명 멤버들. 가장 오른쪽이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이다./제공=신화(新華)통신.
사실 그는 2017년 10월의 제19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상무위원이 될 때부터 문제가 많은 지도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중국 권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장쩌민(江澤民·95), 후진타오(胡錦濤·79) 두 전직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광을 등에 업은 채 무사히 상무위원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왕치산(王岐山·72) 국가부주석의 뒤를 이어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자리도 꿰차게 됐다. 이후 사정 작업을 총지휘하면서 많은 수의 고위 관료들을 감옥으로 보냈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처신에 문제가 많았다. 각종 비리와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심지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이른바 ‘6대 부패 사건’에 모두 연루됐다는 정황 증거도 속출하고 있다. 아무리 털면 먼지가 난다 하나 이 정도면 정말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현재 그의 주변 측근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줄줄이 낙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친동생인 자오러친(趙樂秦·61) 광시(廣西)장족(壯族)자치구 구이린(啓林)시 서기도 포함돼 있다. 연초에 자리에서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 형의 후광을 등에 업고 모종의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는 7명의 현 정치국 상무위원 중 단연 최연소 위원으로 손꼽힌다. 별 문제가 없다면 내년에 열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현재 소문으로 미뤄보면 연임은 고사하고 비리 혐의로 낙마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3월 4일 막을 올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협)을 앞두고 고위급 한 명이 낙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