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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특별사무대표에 ‘류샤오밍’… 전 북한 대사 지낸 외교 베테랑

중국, 한반도특별사무대표에 ‘류샤오밍’… 전 북한 대사 지낸 외교 베테랑

기사승인 2021. 04.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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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밍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중국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2년 간 공석이던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자리에 북한 대사를 지낸 류샤오밍을 임명했다. 지난 3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외교부장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 뒤 이뤄진 인사 조치여서 동북아시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3일 중국의 관영매체 시시티비(CCTV)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류샤오밍 전 영국 주재 중국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임 쿵쉬안유 특별대표의 마지막 임기는 2019년 5월까지였다. 쿵쉬안유 특별대표가 주일 대사로 부임한 이후 약 2년 간은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 등이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류샤오밍 새 대표에 대해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한반도 사정에 밝은 고참 외교관이어서 관련국과 소통을 유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진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강조하는 ‘정치적 해결’은 북핵문제를 제재가 아닌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이다.

류 대표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평양에서 북한 주재 중국대사로 근무한 뒤 2009년 런던으로 부임해 약 10년 동안 대사직을 맡았다. 중국 외교가에서 전랑외교(늑대외교·관련국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음)의 대가로 불리는 외교 베테랑이다.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다루는 6자회담의 수석대표를 겸한다. 류 특별대표의 주요 업무는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관한 전반을 조율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2년 만에 류샤오밍 전 대사를 한반도특별사무대표 자리에 앉힌 것은 최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읽힌다. 중국의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과정과 한반도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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