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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7만전자’ 주저앉은 삼성전자, 반등 가능할까

[종목PICK!] ‘7만전자’ 주저앉은 삼성전자, 반등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1. 05.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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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로 주저앉은 삼성전자의 반등은 가능할까. 장기간 8만원대 박스피에 갇혔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에 7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수급 핵심인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 하반기 업황 고점 우려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 후 재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96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보합 마감했다. 지난 13일 7만원대로 떨어진 후 다음 날 8만원대로 재진입했지만, 17일 또다시 7만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3조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외인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떠받히고 있다. 특히 김기남 부회장, 노태문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CFO) 등 삼성전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반도체 수급의 핵심인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 하반기 업황 고점 우려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2분기 현재 반도체 사이클 고점 논란은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는 진단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초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는 최대 10주까지 증가했으나, 5월 현재 정상 수준으로 감소 (6~8주)된 것으로 추정돼 재고증가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D램 이익률 측면에서 과거 반도체 사이클 정점 시기의 이익률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 전망을 고려할 때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조정 후 재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예상해 상반기 (19조5000억원) 대비 43.6%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7조5000억으로 전망돼, 2018년 영업이익 (58조9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26조6000억원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분 (11조5000억원)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0만6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추가 상승여력은 3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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