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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적자·고비용 ‘헬로네이처’ 손 본다

BGF, 적자·고비용 ‘헬로네이처’ 손 본다

기사승인 2022. 04. 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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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새벽배송 종료하고 B2B로 전환
디지털 사업 BGF네트웍스 종속회사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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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이 새벽배송 사업인 ‘헬로네이처’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다. 새벽배송 작업을 모두 종료하고 B2B(기업간 거래) 사업으로 전환하고, 기존 지주사 종속회사에서 디지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킨다.

최근 업계에서는 새벽배송 사업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사업이 고비용 구조인데다가 최근 물류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5일 BGF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고 헬로네이처 지분 100% 인수 건을 최종 승인했다. 헬로네이처 지분은 BGF 50.1%, 11번가가 49.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헬로네이처가 주력하던 새벽배송 사업을 오는 5월 말까지 종료하고 기존 역량들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소싱 및 공급, 차별화 상품 개발, 온라인 채널 제휴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헬로네이처의 영업손실은 약 27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13억원 확대됐다.

BGF는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 외에 대형 유통 업체들까지 뛰어들며 갈수록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발 빠르게 사업 전환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GF네트웍스는 BGF의 계열사 중 하나로 CUpost 택배 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모바일상품권 운영 등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791억 원 수준이다.

BGF는 BGF네트웍스와 헬로네이처 모두 온라인 시장에 기반을 둔 사업 역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IT 기획 및 기술력, 상품 콘텐츠 개발, 광고·마케팅 네트웍스 등 다방면에서 유무형의 결합을 시도해 그룹의 탄탄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BGF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신성장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경쟁우위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만족, 시장 선도, 주주가치 실현 등을 위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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