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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들에게 ‘비상대기’ 요청… 국회의장 ‘단독 선출’ 가능성 대비

권성동, 의원들에게 ‘비상대기’ 요청… 국회의장 ‘단독 선출’ 가능성 대비

기사승인 2022. 06. 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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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국회의장 단독 선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당일 비상대기해달라고 28일 요청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비상대기를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7월 1일 오후 2시)를 제출했다”며 “이는 협치 정신을 짓밟고 입법 독재 재시작을 선언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막기 위해 의원들은 긴급 의원총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7월 1일부터 국회 경내에서 비상대기해달라”며 “세부 일정은 추후에 별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년 전 53년 만에 여야 합의 없이 단독 선출된 박병석 국회의장에 이어 또다시 국회의장 단독 선출이라는 악행이 반복되려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는 조건으로 사법개혁특위 참여와 ‘검수완박’ 관련 소송 취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통 큰 양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 호도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면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를 강제로 배정하며 인사청문특위 구성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민주당이 모든 국회 일정을 입맛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양보안 제시를 요구하는 한, 원구성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향후 민주당의 단독 의장 선출과 이에 따른 국회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개특위 명단을 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명단을 제출하면 정식 출범하고 특위는 입법권까지 부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저희가 참여하지 않아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만들고 본회의에 올릴 권한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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