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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교수 별세

‘한국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교수 별세

기사승인 2023. 03.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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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윤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명예교수. /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김남윤 명예교수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代母)'로 불리는 고인은 1993년 한예종 음악원 개원과 함께 창설 멤버로 들어와 40여 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정준수·김현미·양고운·김현아·이경선·백주영·유시연 등 중견 교수들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신아라·지아 자매, 클라라 주미 강, 장유진, 임지영 등 최근 국제 콩쿠르에서 성과를 거둔 젊은 연주자들을 모두 가르쳤다.

고인은 이화경향콩쿠르 특등, 동아음악콩쿠르 1등, 줄리어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 1등 등 국내외 콩쿠르를 휩쓸며 주목 받았으며, 1970년 미국 워싱턴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데뷔했다. 2001년 한국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으며, 하노버·파가니니·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 심사를 도맡았다.

서울예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뒤 1977년 경희대 교수로 임용되면서 귀국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부임한 후 음악원장,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을 역임했다. 난파음악상, 한국음악평론가상, 금호음악스승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발인 당일 오전 10시 서초캠퍼스 앞 광장에서 추도식을 개최한다. 장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으로 열린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승호 씨와 딸 이영(사단법인 양해연 대표이사)·수정(기업인), 아들 준영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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