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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위성 발사에 미 백악관·국무부·국방부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 성공 여부 평가 중”

북 군사위성 발사에 미 백악관·국무부·국방부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 성공 여부 평가 중”

기사승인 2023. 11. 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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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NSC 대변인 "북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 우주발사체 발사, 규탄"
국무부·국방부 대변인 "성공 여부 평가 중"
미, 군사정찰위성으로 평가..."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
칼빈슨함 갑판 위 빼곡한 전투기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예고 기간을 하루 앞둔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의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이 한국을 찾은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폭 76.4m 규모다. 이 항모에는 슈퍼호넷 전투기(F/A-18)·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발사는 SLV가 포함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밀러 대변인은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한 평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아직 미국 정부 내에서 평가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SLV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 논의 중"이라며 "발사 자체는 확인할 수 있지만 현재 발사의 성공 여부는 검증 중"이라고 말했다.

싱 대변인은 '해당 위성이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인지'를 묻는 말에도 "우리가 아는 것은 이것이 SLV라는 것"이라고 했고, 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서도 "더 아는 바가 없으며,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밀러 대변인은 "미국은 오늘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일본 자위대,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요격 태세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앞두고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미야코지마(宮古島)시 일본 항공 자위대 기지에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부대가 요격 태세를 갖추기 위해 전개되고 있다./교도(共同)·연합뉴스
싱 대변인은 '북한의 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의 전략 자산 배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성공 여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앞서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및 일본 등 동맹과 함께 평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 대변인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우리 동맹과 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 대변인은 "이번 행위는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의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리는 한국 및 일본에 대한 강력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하지만, 이번 행위의 영향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위성 발사에 러시아의 기술이 사용됐는지'에 대해선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NSC·국무부·국방부 대변인 모두 이번 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이를 금지한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군사정찰위성 1호 '만리경 1호'를 전날 밤 성공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일본 정부에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당초 예고 시간보다 앞당겨 발사를 감행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 46분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 순시 경보시스템(J Alert)을 발령하고 오키나와(沖繩)현 지역에 대해 주민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를 내렸다.

이후 '미사일이 10시 55분께 태평양 쪽으로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지하고 피난 경보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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