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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국정안정’ 띄운 與, ‘경쟁과 협업·정권 심판’ 외친 野

‘개혁·국정안정’ 띄운 與, ‘경쟁과 협업·정권 심판’ 외친 野

기사승인 2024. 02.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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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같은 듯 달랐던 여야 메시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YONHAP NO-1484>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총선을 49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각각 대표연설을 마쳤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며 '국정 안정론'을 강조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0일)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 때 국가시스템을 정비한 후 제대로 된 개혁 없이 현재에 이르렀다"며 △노동개혁 △저출생 대책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개혁의 5대 민생 개혁을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다섯 개의 관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구 획정 권한 위임 △독립기구 설치로 국회의원 세비 관리 △국회선진화법 정상화 △입법 품질 높이기 등의 5대 정치개혁도 제시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안 재협상·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수출입은행법 개정안 통과·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야당에 대승적인 합의를 제안했다. 또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을 통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할 것을 촉구하며 '협치의 목소리'에 중점을 뒀다. 그는 개혁을 진행하려면 입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선 홍익표 원내대표<YONHAP NO-2145>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며 "윤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며 여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며 협업하는 정치'를 제시하며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 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 마련 분야에서 여야의 통합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권 심판론'에 다시 불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라며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끌려나가는걸 봐왔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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