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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노웅래 “이재명이 공관위 허수아비 내세워 권한 남용… 승복 못해”

‘컷오프’ 노웅래 “이재명이 공관위 허수아비 내세워 권한 남용… 승복 못해”

기사승인 2024. 02.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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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노웅래 의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노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이 전략지역구로 지정되며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며 "당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를 허수아비로 내세워서 심각하게 권한을 남용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노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공관위가 이날 서울 마포갑을 전략지역구로 지정한 것에 대해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당의 횡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금품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략 지역을 요청했다는 공관위 결정 승복할 수 없다. 받아들일 수 없다. 그 근거가 무엇인지, 기준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될 것"이라며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저 혼자가 아니다. 그런데 저 혼자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것은 명백히 고무줄 잣대다. 이것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공관위가 결국 당 대표에게, 지도부에게 놀아나서 꼭두각시 역할밖에 하지 않은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당 대표가 공관위를 허수아비로 내세워서 심각하게 당규를 위반한 행위, 권한을 남용한 행위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은 당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을 지키려는, 이 대표 측근 심기를 위한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이 아닌 특정인을 위한 사천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포갑 전략지역 지정은 인위적인 배제, 불공정 공천, 밀실 결정, 불투명의 최종판"이라며 "무슨 근거로 이곳을 전략 지역으로 했는지에 대해서 공관위는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저는 이 전략지역 지정과 관련해서 어떤 이유로, 어떤 근거로, 어떤 기준으로 정했는지에 대해서 공관위에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좌시하지 않겠다"며 "저는 민주당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겠다.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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