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친명횡재·비명횡사 주도…개인적 복수 자행"
![PYH2022072815870001300_P4_20220728144312106](https://img.asiatoday.co.kr/file/2024y/02m/23d/2024022301002146800121581.jpg) | PYH2022072815870001300_P4_20220728144312106 | 0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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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비이재명)계 5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현역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들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당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제가 하위 10%에 들어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참으로 납득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 넣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것이 비명횡사며 사천 아닌가"라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제가 하위 10%에 들었는지 공관위는 명명백백히 밝히길 요구한다"고 했다.
설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57건의 대표 발의, 100%에 가까운 상임위·본회의 출석률,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대정부질문 참여 등 객관적인 정량적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며 "전혀 제가 하위 10%에 들어갈 여지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혁신이라는 명목하에 자신과 자신의 측근에게는 전혀 칼을 대지 않고 오히려 공천에 적극 개입해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의원들을 모두 하위 20% 안에 포함하고 개인적인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왜 제가 하위 10%에 들어가는지 당당히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탈당을 고려하는지 묻는 말에 "고민 안 하겠나. 고민한다. 의견 주고받으며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