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우리가 이길 것 같죠?”…계양서 원희룡 껴안은 한동훈, 승리의 ‘점프’

“우리가 이길 것 같죠?”…계양서 원희룡 껴안은 한동훈, 승리의 ‘점프’

기사승인 2024. 02. 23. 19: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민주당의 허무맹랑한 약속들…국민의힘은 진짜 한다"
계양산전통시장 찾은 한동훈-원희룡<YONHAP NO-344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원희룡과 제가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원팀으로 승리하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구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계양을 단수공천이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손을 잡고 "계양에서 원희룡과 함께 출발하겠다"고 외쳤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리 5선을 한 민주당의 대표적 텃밭이다.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면서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이 대표가 전략공천돼 당선됐다. 한 위원장이 이 대표와의 '빅매치'가 예상되는 계양에서 원 전 장관을 전격 지원사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인천 1호선 박촌역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주위를 둘러봐라. 우리가 이길 것 같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중 누가 인천 계양 동료시민의 삶을 진짜로 발전시킬 수 있겠냐"고 물었다.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 전 장관도 "지하철 9호선을 김포(국제)공항에서 동양동,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한다는 숙원 사업을 (실행하겠다고) 주민께 약속드리러 왔다"며 "잃어버린 25년을 반드시 되돌려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계양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텃밭으로 만들긴 했지만 지역은 낙후돼있다"며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말로만 하지만 저희 국민의힘은 진짜 한다"고 이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은 이후 계양산전통시장 내 위치한 상인회사무실에서 상인회 간담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이손희 계양산전통시장상인회 상인회장 등과 30분 가량 면담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상인회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전통시장은 우리의 중요한 문화이자 자산"이라며 "상품권거래업소를 늘리는 등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은 이후 시장 내 닭집, 정육점, 분식집 등을 찾아 음식을 시식하고 식재료 등을 구입했다.

KakaoTalk_20240223_19583408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어깨동무를 한채 지지자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제니 기자
앞서 두 사람은 상인회사무실 앞에서 주류상자 위에 올라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계양에서 꼭 이기겠다"고 외쳤다.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한채 여러차례 뛰거나 '팔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계양 방문 일정에는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과 윤형선 전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함께 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 씨도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