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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與 삼성 출신 줄줄이 공천…고동진 ‘강남병’ 한정민 ‘화성을’

[4·10 총선] 與 삼성 출신 줄줄이 공천…고동진 ‘강남병’ 한정민 ‘화성을’

기사승인 2024. 03. 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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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퍼즐 맞추기' 가속화
'박근혜 복심' 유영하, 달서갑 확정
강남갑·을 포함 등 5곳 '국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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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를,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며 텃밭 강남과 대구·경북(TK)의 퍼즐을 맞췄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연구원을 배치해 더불어민주당과 '3자 구도'를 완성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6·17차 회의 결과 단수추천 3명, 경선 5곳, 우선추천 8곳 후보자를 의결했다. 이날까지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총 240명으로 전체(254명)의 94.4%에 이른다. 국민의힘은 남은 14개 선거구 중 5곳에 국민추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 변호사와 고 전 사장이 공천을 확정지으며 각각 달서갑과 강남병 현역인 홍석준·유경준 의원은 배제(컷오프) 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변호사 공천에 대해 "약간 정무적 판단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다만 달서갑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중에 유 변호사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는 설명이다. 고 전 사장은 비례대표 출마를 고심해왔지만, 이날 공관위 면담을 마친 후 강남병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화성을은 영입인재인 한정민 연구원이 본선에 나선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화성정 출마를 준비해왔지만, 당의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화성을에 한 연구원을 배치하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의 '3자 구도'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영등포갑,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서을에 공천을 확정지었다. 영등포갑은 김 부의장이 19대부터 내리 3선을 한 선거구로 국민의힘 간판으로 본선에 나간다. 박 전 장관은 영등포을 선거구 경선을 포기한 후 당의 요청에 따라 강서을로 출마지를 옮겼다.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된 '강서을 토박이' 김성태 전 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해 박 전 장관의 당선을 제 일처럼 돕겠다"고 선언했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추가된 부산 북구갑, 부산 강서구 선거구에도 기존 후보가 공천됐다. 부산 북구갑은 서병수 의원, 부산 강서구는 김도읍 의원이 본선에 나선다. 정 위원장은 "부산 북구을은 후보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김기윤 경기도 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이용 의원 간의 3자 경선을 결정했다.

이날 공천에 따라 서초을 박성중·달서갑 홍석준·강남병 유경준·비례대표 지성호 등 현역의원 4명이 컷오프됐지만 박 의원은 본인의 수도권 험지 출마 의사에 따라 '경기 부천을'에 전략공천됐다. 이 외에 평택을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경기 시흥을 김윤식 전 시흥시장, 제주시갑 고광철 현 권명호 의원 보좌관이 공천장을 따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선거구 후보를 '국민추천 프로젝트'로 뽑는다.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 기준은 도덕성·사회 기여도·면접(지역 적합도 포함)이다. 접수는 오는 8~9일 이틀간 진행된다. 정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254개 지역구 중 240곳(단수추천 129, 우선추천 25, 경선 86)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 남아있는 14개 지역구 중 국민공천 지역구 5곳을 제외한 남아있는 9곳의 심사는 오는 7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내부적인 통계로는 (현역) 교체율이 30%를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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