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끊임없는 도전과 바다를 향한 열정, 해양경찰교육원

기사승인 2024.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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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길 해양경찰교육원장
임명길 해양경찰교육원장
임명길 해양경찰교육원장.
대한민국 해양경찰이 창설 된지 올 해로 71주년이 됐다. 해양경찰은 창설 당시 해양경찰의 자체적인 교육기관이 마련되지 않아 1987년 경찰종합학교의 직무교육을 통해 해양경찰관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양이라는 특수성을 반영하고 주변 국가에 맞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조직의 확고한 신념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교육기관이 절실 했고, 2004년 인천 영종도의 해양경찰학교를 시작으로 2007년에는 천안캠퍼스를 거쳐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 해양 경찰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정착하게 됐다.

2024년은 대한민국의 해양안전과 해상치안을 책임지기 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해양경찰교육원이 개원한 지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교육원 목표는 '해양강국 백년대계'라는 교육 비전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육성에 두고, 해양 특수성과 사법집행기관 역할 수행, 국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 함양 등 목표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교육·훈련에 전념하고 있으며 조타, 기관 등 최첨단 시뮬레 이션 실습장 등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에 최적화된 국내 최고의 시설들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미국 해양경비대에서 상호 교류행사와 합동 해상훈련을 통해 한-미 코스트가드 협력을 강화했고, 각 국의 해상구조 기관에게 수색구조훈련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해양으로 연결된 여러 국가들, 기관들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해양범죄와 해양환경오염 등 국제적인 해양문제에 대한 대응 역량도 한층 높여 나가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이러한 선진화된 교육시설과 우수한 커리큘럼 등을 바탕으로 엄선된 교육과 혹독 한 훈련을 통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8000여명의 우수한 신임 해양경찰관들을 양성해 일선 현장에 배치함으로써 국민의 안전한 바다를 수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교육원은 개교 이후 지금까지 우수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 해 왔으며 소기의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는 과정과 그 결과 속에는 교육원의 교육만으로 채우지 못한 부분을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주변 지역민 들과의 교류를 통한 동행이 있었기에 진정한 교육이 완성될 수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해양경찰교육원이 지나온 지난 10년의 기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의 사랑으로 꾸준히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만큼 지금부터 맞이할 해양경찰의 교육 발전과 다가올 미래도 기대 된다. 다시 한번 "해양강국 백년대계" 원훈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며, 개교 10주년의 영광을 초석 삼아 미래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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