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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중 높이는 서부발전

재생에너지 비중 높이는 서부발전

기사승인 2024. 04.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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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생산 수전해설비 실증 완료
한난과 연료전지 부생열 활용 협력
서부발전 전경 사진
한국서부발전 전경
한국서부발전이 저탄소 전원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며 탄소절감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설비 실증을 완료하고, 연료전지 부생열을 활용하는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발전은 수전해 설비 실증에 성공했다. 2021년 1월 에너지기술연구원, 테크로스와 수전해 핵심기술 등 500㎾(킬로와트)급 설비 실증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실증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없이도 출력을 조절하는 '재생에너지 직접 연계 방식'이라는 점이 주목 받는다. 3개사가 개발한 설비는 50㎾급 기준 시간당 1㎏(킬로그램) 가량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로, 이 과정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이용하면 무탄소 연료인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가 간헐적 전원인 만큼 수전해 기술에서도 ESS가 필요했다. 이번에 성공한 기술은 ESS가 없어도 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비용과 공간을 아낄 수 있다. 또한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어 설비 수명이 길고 폭발 위험성도 낮다는 평가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와 손잡고 연료전지 열거래 확대에 나섰다. 이달 9일 서부발전은 한난, 휴세스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서부발전 화성 남양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 열 에너지를 한난에 공급하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연간 약 1만6000G㎈(기가칼로리)의 열에너지를 추가 공급해 2만9400톤(t)가량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수전해 기술과 폐열 재활용은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 창출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탄소배출을 줄여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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