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공급망 진입 지원 사격…수출상담회 개최

美 미시간서 '한미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링’
포드·GM·스텔란티스 등 바이어 43개사 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전경./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미국 자동차 공급망 진입 지원에 나섰다.

2일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미시간 사우스필드에서 이를 위한 '한-미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처음으로 열렸다. 코트라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진행 중인 미국의 자동차 산업 수요에 대응해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을 소개하고, 현지 협력 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크게 △북미 미래차 공급망 세미나 △수출상담회 등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한국기업 53개사·미국기업 43개사가 참석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빅3인 '포드·지엠·스텔란티스'가 참가했다.

우선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중 북미 현지화가 진행된 기업과 단조·샤프트·기어 등의 제품을 선보인 기업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코트라 측 설명이다. 수출상담회는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 53개사가 현지 바이어·파트너사들과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는데, 포드·지엠·스텔란티스 등 미국 주요 OEM을 포함해 제트에프(ZF Sachs)·셰플러(Schaeffler)·플라스틱 옴니엄(Plastic Omnium)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43개사가 대거 참석했다..

부대행사로 개최된 '북미 미래차 진출 세미나'에는 전미 자동차 및 설비 제조 협회(MEMA)·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가 연사로 참여해 자동차 공급망 진입을 위해 필요한 북미 자동차 시장정보와 인센티브 정책 등을 소개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도 연사로 참여해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 시장 개척 전략을 논했다.

향후 코트라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한편, 오는 10월 북미 배터리쇼와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서는 연초부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 리비안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수요를 상시 발굴해 나가고 있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최근 미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재편이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에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국의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