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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캐스팅보트’ 개혁신당에 앞다퉈 ‘협력’ 요청

여야, ‘캐스팅보트’ 개혁신당에 앞다퉈 ‘협력’ 요청

기사승인 2024. 05.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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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우여 비대위원장 예방하는 허은아 신임 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여야가 앞다퉈 개혁신당에 서로 간의 공통점을 강조하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에서 야권이 192석으로 개헌선인 200석에 다소 못 미치는 의석을 차지하게 된 가운데, 개혁신당의 3석과 여당 의석 일부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두 당이 모두 지향하는 가치가 자유민주주의 가치 그리고 자유시장경제의 기반과 약자와 어려운 사회, 모든 곳을 돌보겠다 하는 것"이라며 "저희하고 이념적으로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책적으로나 정치에 있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또 공조할 것은 공조하면서 같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희가 친정 같은 당으로 우리 개혁신당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저희들의 할 일이거나 뒷받침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을 공략, 이념적으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짚으며 소수 여당으로서 각종 사안들에서 협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허 대표를 만나 '범야권'으로서 여당 견제를 위해 협조해 나가자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사물을 보는 시각은 아주 다양할 수 있는데, 개혁신당이 현재로서는 야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함께하고 있다고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개혁신당이 민주당과 함께 국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맞춰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찾은 허은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송의주 기자
허 대표는 일단 여당과는 정책적인 부분에서의 공통점을 강조하고, 야당과는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등과 관련해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여야 모두와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황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저희 당 같은 경우는 자유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데, 자유라는 정책적 이슈도 함께 연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의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서로 어떤 의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대표는) 찬성표를 던지느냐 마느냐에 대한 기본 기조에 대해서 궁금해 하셨다"면서 "제가 바라는 점은 21대 국회 때 이 특검이 통과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22대 때는 정말로 국민을 위한 자라기 경쟁을 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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