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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풍부한 경기 북부…하반기 8000여가구 분양 쏟아진다

교통호재 풍부한 경기 북부…하반기 8000여가구 분양 쏟아진다

기사승인 2024. 07. 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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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북부 주요 분양 단지 현황./부동산인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개발 호재가 풍부한 경기 북부 지역이 하반기 분양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내 8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경기 의정부·양주·고양·파주시 등에서 총 8000여가구 규모의 물량이 분양된다.

지역별로 고양시가 3183가구로 가장 많고 △의정부(1721가구) △파주(1460가구) △양주(1664가구) 등에서도 1000여가구 넘는 물량이 공급된다.

당장 이달부터 신규 분양이 시작된다. 롯데건설은 7월 의정부 금오동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형·총 671가구 규모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고양 장항지구에 '고양 장항 아테라'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형·760가구 구성이다. 파주 운정3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운정'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형 총 520가구 규모다.

한신공영은 양주 덕계동에 724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의 분양 성적도 좋다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시선이 이 지역들로 향하고 있다. 실제 경기 북부에서는 '완판'(100% 계약 완료)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난 4월 100% 계약을 마쳤다. 의정부에서도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가 지난달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기 북부권에서 서울 방향으로 통행하는 비율은 45%에 달한다.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만큼 서울로 향하는 교통망 개선은 북부권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주거 편의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 가운데 서울까지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교통 호재가 경기 북부에서 차례대로 예고돼있다. 우선 GTX의 경우 고양과 파주를 관통하는 A노선(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C노선은 양주 덕정역과 의정부역을 정차할 예정이다. 이들 역에는 환승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에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옥정~포천)도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수도권 북부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교외선도 올해 12월 운행이 재개된다. 이는 고양시 대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0.3㎞ 구간을 달리는 노선이다.

기존 교통망 이용도 더욱 수월해진다. 파주시는 하루 4회·4칸 열차로 운행하던 '문산~용산' 경의중앙선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한다. 지하철 내 혼잡도를 현재 137%에서 100%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양주시는 출근시간 대 1101번(덕정역~서울역) 버스 운행을 기존 2회에서 4회까지 늘린다. 철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양주 회천지구는 광역DRT 2대를 추가 투입해 지하철 7호선 노원역까지 운행할 방침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서울 이동이 용이한 경기 북부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 행정·재정·규제 특례 등이 이뤄지게 될 경우 지역 발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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