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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매카시 전 하원의장 “트럼프 재집권해도 주한미군 규모 그대로”

공화 매카시 전 하원의장 “트럼프 재집권해도 주한미군 규모 그대로”

기사승인 2024. 07. 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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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트럼프에게서 주한미군 감축 열망 보지 못해"
"트럼프 집권시, 한국 더 안전할 것"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트럼프, 방위비 인상 요구...주한미군 철수는 아냐"
매카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2023년 10월 3일(현지시간) 하원이 워싱턴 D.C. 연방의회의사당에서 자신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가결한 후 회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AFP·연합뉴스
케빈 매카시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약 2만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규모 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만난 기자단에 '트럼프 집권 2기가 출범할 경우 주한미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며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어떤 열망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트럼프 재임 시절 북한은 미사일(발사) 테스트를 중단했으나 불행히도 재개하고 있다"며 "나는 트럼프 집권 시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실제로 믿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안보가 늘 병력 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이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공화당)도 지난 6월 4일 미국 워싱턴타임스(WT)재단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한국에 방위비를 더 요구하겠지만, 주한미군 철수 등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 공격을 용인하는 신호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해 1월 하원의장에 취임했으나, 연방정부 임시예산안 처리를 주도한 데 대해 공화당 강경파의 불만을 사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물러났다.

그는 '주한미군 2만8500명 이상 유지'라는 비구속적 가이드라인을 담은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의 입법 과정에 관여했고, 이는 상·하원을 각각 통과한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NDAA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하면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을 수배 인상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카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시사해 왔다.

그는 4월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properly) 대우하길 바란다"면서 '위태로운 위치(한국)'에 미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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