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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한동훈, 尹에 다가가고 상대 가슴의 멍 지우길”

황우여 “한동훈, 尹에 다가가고 상대 가슴의 멍 지우길”

기사승인 2024. 07.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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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바른말도 좋지만 미리 미리 의논하는 것이 중요"
인사말 하는 황우여 비대위원장<YONHAP NO-3304>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신임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가가고, 경쟁 후보를 보듬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 전 위원장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관계 전망에 대해 "그건 걱정을 한다. 벌써 (한 대표가) 발언하신 것 자체가 부딪히는 발언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당대회) 두 달 동안 계속 강조한 게 우리의 목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것"이라며 "(노태우→김영삼, 이명박→박근혜) 두 번의 (정권 재창출) 경험 다 대통령과 후보 간 긴밀한 합심이 있었고, 당이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중심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우리가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그러한 경험을 살려야 할 것 같다"며 "물론 바른말도 하는 것도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미리미리 의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너무 부딪히는 것은 국민들도 불안해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제는 한 대표가 평범한 지위도, 한시적 지위도 아닌 당대표"라며 "한 대표는 대통령께 다가가시고 윤 대통령도 (한 대표) 손을 잡아주시고 서로 허물없이 말씀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위원장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두 분은 20년 지기 아닌가. 동지애를 잊지 마시고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분들인 만큼 거기에 초첨을 맞춰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나누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전 위원장은 원외인 한 대표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표가 원외에 있을 때 (원내 일에) 접근이 어렵다. 또 세세하게 의원들 돌아가는 것도 간접적으로 파악을 해야 한다"며 "지금은 원내대표와 당대표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당대회'로 불릴 만큼 격한 감정이 표출된 전당대회였기에 후보 간 앙금이 남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전 위원장은 "주먹으로 때리면 멍드는 것에서 끝나지만 말은 가슴에 남는다"며 "쉽지 않다.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치 기본은 애정으로 한마음 한솥밥 이런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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