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삼양’ 강조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새로운 100년 만들자”

기업비전에 스페셜티 소재 및 솔루션 강조
"인류 미래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될 것"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 新 CI 공개도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절실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에 삼양이 추구하는 바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로 삼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해 나가겠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00년의 성취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이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NEW 삼양'이다. NEW 삼양을 강조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현금흐름 경영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올해도 꾸준히 가져가야 할 3대 핵심 경영방침"이라며 "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기업미션과 경영철학 등 목표 체계가 완성되면 임직원 모두가 내재화해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3분기에 열리는 '2024년 삼양그룹 조회'에선 3대 핵심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새로운 100년을 맞아 임직원들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삼양그룹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삼양그룹은 이날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그룹의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고,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를 기업의 비전으로 선포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이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목표와 함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은 그룹의 새로운 목표와 함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 100년의 삼양이 국민들에게 풍요와 편리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의 삼양은 생활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진취적이고 과감하게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한 발 앞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00년전 배고픈 국민들을 위해 농장으로 시작한 삼양이 성장과 혁신을 거듭해 오늘날 반도체와 유전자 치료제 같은 글로벌 첨단 산업에 도전하고 있다"며 "화학·식품·패키징 등 삼양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영역 전체에서 헬스앤웰니스, 첨단소재 및 솔루션을 핵심으로 더 건강하고 더 편리한 삶을 위한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CI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CI는 영국 그래픽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삼양그룹의 미래 의지를 담았으며, 100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삼양그룹의 자신감을 삼양(SAMYANG)이라는 글씨에 담아내기 위해 정교한 타이포 그라피 바탕의 CI로고로 디자인했다. 타이포 그라피는 미적 가치를 위해 글자(타입)를 이용한 모든 디자인을 뜻한다.

삼양은 새로운 CI와 함께 서체를 포함한 통합 비주얼 체계를 함께 구축해 일관된 기업 이미지가 느껴지는 삼양그룹 브랜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하반기 기업광고 캠페인도 시작했다. 하반기 광고는 '100주년 축하'편, '키우고 또 키운다'편 등 총 두 편이다. 지난 상반기에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진행한 '그 느낌 어쩌면 삼양 때문일지도' 캠페인이 삼양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했다면, 이번 하반기 광고들은 삼양그룹의 100년을 자축하고 글로벌과 스페셜티 사업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삼양그룹의 사업을 담아냈다. '100주년 축하'편은 10월에, '키우고 또 키운다'편은 11월부터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