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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 24이닝 연속 비자책…밀워키전 7이닝 6K 무실점

‘KK’ 김광현, 24이닝 연속 비자책…밀워키전 7이닝 6K 무실점

기사승인 2020. 09.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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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 Brewers Baseball <YONHAP NO-0879> (AP)
김광현 /AP연합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3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김광현은 처음으로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탈삼진도 6개로 빅리그 진출 이래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피안타와 볼넷은 각각 3개씩 내줬다.

김광현은 이날 무실점 경기로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0.83에서 0.63으로 더 낮췄다. 선발 등판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은 0.33에 불과하다.

김광현은 연장 8회초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승리 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8회말 구원등판한 라이언 헬슬리가 연장 승부치기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김광현의 ‘3승’을 날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줘 1-2로 졌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시카고 원정 숙소에서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신장 경색 진단을 받은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 등재 일수를 소급적용해 지난 2일자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이후 1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정교한 제구로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1회와 3회 각각 2루타를 허용하고 실점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5회에도 2루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내야진의 기막힌 수비 덕분에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상대한 조시 린드블럼과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린드블럼도 이날 그간의 부진을 씻고, 5이닝 동안 6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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