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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감독업무에 AI 등 활용…디지털 혁신 추진”

금감원 “감독업무에 AI 등 활용…디지털 혁신 추진”

기사승인 2021. 01. 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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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보호 등 4대 목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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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테크(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 기반 불공정거래 조사 시스템 개편안/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감독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18일 디지털 전환 4대 목표로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 획기적 개선, 디지털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금융감독에서도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리스크 분석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흐름에 맞춰 해외감독기관은 디지털 감독혁신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감독업무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섭테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우선 ‘감독시스템 전환’ 목표를 위해 불공정거래조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조사원의 혐의분석·조사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문서형태의 과거 사건기록물을 데이터화해 대량의 매매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빅데이터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공시되는 상장사 재무제표 주석사항을 표준화된 데이터 형태(XBRL·재무보고 국제표준 전산언어)로 수집·분석·개방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업 재무제표에 대한 XBRL 표준체계 및 작성규칙 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검사정보시스템을 빅데이터화해 정보를 통합검색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 불완전판매 식별 등 기존 섭테크(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최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 시스템의 성능을 높여 AI 감시도 강화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목표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금융소비자 동향 변화와 이상징후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홈페이지의 대국민 소통채널을 개선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금융감독 데이터의 공개 범위를 확대해 금융사 준법감시 능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 목표를 위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감독행정업무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부서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협업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디지털 역량 강화’ 목표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전략협의회에서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성과 등을 점검하고, 디지털 혁신포럼을 신설할 방침이다. 혁신포럼은 금융사·디지털 산업 전문가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전략을 보완하는 협업보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디지털 전환 계획을 보다 면밀히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뢰받는 금융시장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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