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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공중선 지중화사업 중장기계획 추진

서초구, 공중선 지중화사업 중장기계획 추진

기사승인 2021. 06.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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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공중선 제로 목표
조은희_서초구청장_프로필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 서초구는 주요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를 포함한 공중선 지중화사업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2021~2033년까지 13년간 공중선 제로를 목표로 체계적으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중화 대상지는 총 88개소 2만8658m로 이면도로 18개소 3123m와 간선도로70개소 2만5535m 구간이다. 총 사업비는 194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구는 올해 하반기 이면도로 3곳을 시작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이면도로의 지중화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보행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공중선 지중화를 꾸준히 시행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지중화율이 5위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신주가 통행을 방해하고, 인터넷 사용 증가로 공중선이 늘어나 전신주가 기울어지다보니 안전사고가 우려돼 이번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공중선 지중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6개월간 관내 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간선도로는 아직 지중화가 되지 않은 구간을 현장조사해 공사기간을 고려해 70개소로 나눠 지중화를 실시한다. 이면도로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지중화 요청 숙원지역을 추천받아 현장 확인을 통해 지중화 가능 여부를 조사해 최종 18개소를 선정했다.

구는 지중화 요청 민원과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한 학교, 지하철역 등 주민생활밀착 지역, 분전함 설치 등 지중화 공사가 기술적으로 가능한 지역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연도별로 구간을 나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면도로 중 지중화 추진이 어려운 구간이나 사업시행 후순위 지역은 늘어진 공중선을 우선 정비할 예정이다.

지중화 사업비는 한국전력공사의 3개 분야 12개 항목의 평가기준에 따라 심의·선정되는 사업에 한해 한전·통신사에서 공사비 50%를 부담하고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나머지 50%를 분담하고 있다. 한전 평가기준 배점에 부합되는 구간은 간선도로 중심이며 이면도로의 경우 점수 미달로 분담금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구는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이면도로 지중화를 위해 구비를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지중화 대상지 3개소에 대한 2차 추경예산 약 28억원을 확보했다. 동시에 구 예산절감을 위해 관련부서 직원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지중화 사업비 타당성 검토 TF팀을 운영해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거리를 걸으면서 곳곳에 지중화가 필요함을 느꼈고 유모차를 미는 부모님의 마음, 손주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어르신의 마음을 지중화 중장기계획에 담았다”며 “지중화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해 계속해서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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