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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혁신위 실패는 곧 지도부 실패, 성공은 지도부의 희망”

김병민 “혁신위 실패는 곧 지도부 실패, 성공은 지도부의 희망”

기사승인 2023. 11.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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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최고위원회의서 혁신위에 응원 보낸 김병민 최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송의주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혁신위원회의 실패는 곧 우리 당 지도부의 실패가 될 것이고 성공은 지도부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가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가 혁신위의 변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매서운 질책을 무척 따갑고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혁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우리가 일한 만큼 도와주는 어떤 성의가 지도부에서 없었다"고 김기현 지도부를 겨냥했다. 인 위원장은 중진 등의 총선 희생 권고를 당 지도부에 혁신위 의결로 정식 요구할지에 대해 "다음 한 주 동안 1~2번의 회의를 더 진행한 후 이를 당에게 확실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인 위원장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희생 권고를 올릴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김 최고위원이 "우리당 혁신위가 지도부를 향해서 더 가열찬 혁신과 쇄신에 나서달라는 주문에 대한 응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한 점도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는 얼마전 강서보궐선거 참패를 통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고 한 번의 더 기회를 얻기 위해 간곡하게 혁신위원회 출범을 요청드렸다. 혁신위원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많은 분들을 설득했고 인요한 위원장을 필두로 혁신위원회가 출범하고 난 다음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우리당을 변화 쇄신하고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얼마 남지않았다. 수도권 격전지에서 뛰는 수많은 분들을 만나보면 그 표정에 근심과 걱정이 묻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날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약속했다"며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 이상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그 무거운 책임감을 다 하지 못하게 되는 역사의 오명을 쓰게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지도부가 혁신위 출범에 전권을 주겠다 약속하면서 어렵게 모셔왔던 그 초심처럼 혁신위가 더 가열차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희망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국민 마음 다잡을 수 있다면 그 할 수 있는 역할 다해나가겠다는 다짐의 말씀 함께 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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