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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 효과 커…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 약 71% 감소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 효과 커…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 약 71% 감소

기사승인 2023. 11. 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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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전국 최초 교통사고 자료 분석
2020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전·후 각 2년씩 총 4년 자료 비교 분석
설치 전, 횡단 중 사고 20건…설치 후 4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왼쪽 단속카메라, 옐로카펫)/서울시
2020년 민식이법 시행이후 무인단속카메라 등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서울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지점에 대한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가 약 71% 수준까지 크게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된 시설 중 2020년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107대 설치 대상지의 교통사고에 대해 설치 전·후 각 2년씩, 총 4년간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연평균 3.5%, 어린이 교통사고는 연평균 3.3%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며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율이 0.2%p 낮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는 민식이법 시행 첫 해인 2020년 이후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했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를 비교해보면 26.7%(연평균 95.5건→70건)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는 71%(31→9건)로 큰 폭으로 줄었으며 전체 보행 교통사고 건수도 50.4% 감소(133→66건)했다.

시는 사고건수 뿐 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언제, 어떻게 발생 되는지 사고유형을 파악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에 따른 효과도 상세히 분석했다.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는 주간 시간대(08~20시) 중에서도 등교시간(오전8~10시) 보다 하교시간대(오후12~18시) 사고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후 교통사고 건수가 68.2% 감소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전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횡단 중' 사고가 20건(64.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후 4건으로 크게 줄었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 통계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등교·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운전자들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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