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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서 가구별 창고 속속 도입

분양시장서 가구별 창고 속속 도입

기사승인 2024. 05. 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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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경기 수원시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비스포크 스토리지/한라
분양시장에서 스포츠 장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가구별 창고를 도입하는 추세다.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구별 창고는 최근 건설부동산 업계가 공들이고 있는 특화설계 중 하나다. 세대별 현관 앞에 배치해 여가활동 등을 위한 각종 물품을 보관할 수 있어 인기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서 국내 캠핑 인구는 2022년 기준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9년 530만명과 비교해 3년 만에 32% 증가한 수치다. 7~8명 중 한명은 캠핑족이라는 의미다. 장비와 용품 시장 규모 역시 2023년 기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야외 레저활동인 등산 관련 용품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1 ~ 10월 등산화와 스틱 등 등산용품 수입액은 4300만달러로, 2021년 연간 수입액 (2900만달러) 을 웃돌았다.

이처럼 각종 레저·스포츠 장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부피가 큰 캠핑장비 등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은 공동주택 거주민들의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가구별 창고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경북 포항시에서 공급된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 는 각 가구별로 이용가능한 창고 (전용 84㎡형) 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곳은 현관팬트리·알파룸·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외에도, 각 층 공용홀에 세대별 창고를 별도 마련해 물품 보관이 용이하도록 했다.같은 해 경기 파주시에 분양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 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 도 가구별 창고가 도입됐다.

이러한 가운데 가구별 맞춤형 창고인 '비스포크 스토리지' 를 도입한 주거단지가 선을 보인다.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 ~ 98㎡ 총 285가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수원 최초로 각 가구별 현관 앞에 별도로 제공하는 대형 창고를 비스포크 스토리지로 이름짓고, 입주민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스포크 스토리지는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각종 레저용품과 여가생활을 위한 물품들을 정리 보관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 완화를 위해 분양 조건을 변경했다. 우선, 분양가 중 계약금 비율을 당초 10%에서 5%로 낮췄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을 먼저 낸 후 나머지 계약금은 15일 이내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 중 4 ~ 6회차에 한해 무이자를 적용한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도 전가구 전실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도 변경된 조건을 소급 적용했다.

인근 대비 합리적 분양가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최근 수원시에서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대인 신규 단지도 등장했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최저 6억 중반대부터 분양가가 책정됐다. 아울러 올 1월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된 단지로 스트레스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서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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