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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569억…“2분기 본격 실적 극대화”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569억…“2분기 본격 실적 극대화”

기사승인 2024. 05. 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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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569억 전년 比 8.9%↓…"일시적 현상, 2분기 개선"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롯데렌탈
롯데렌탈이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1분기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숨을 고른 롯데렌탈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극대화를 예고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5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렌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소폭 내렸지만, 이는 지난해 6월 발표된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 이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하고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본업 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전환 과정에서 중고차 매각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IT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 투자로 줄었다.

이 때문에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렌탈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기렌터카에서 계약·순증 등 지표에서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는 지난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됐고,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도 월간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순항 중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핵심 선행 지표 개선으로 지난 1월부터 장기렌터카 대수가 순증으로 전환됐다. 장기렌터카는 3년 이상 계약을 하는 만큼 순증 영향은 2027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롯데렌탈은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단기오토렌탈 사업 전략도 구체화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주요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했고 제주도에선 수익성이 높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언더라이팅 모형 개발과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 차량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 중이다. 매년 매출액 대비 사고 비용 비율 1%p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그 비율이 2022년 11.6%에서 지난 1분기 10.4%로 약 1.2%p 줄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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