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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정은지의 ‘한몸’ 연기…‘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보여줄 특별 케미

이정은·정은지의 ‘한몸’ 연기…‘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보여줄 특별 케미

기사승인 2024. 06.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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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현실 이야기가 섞인 코미디 장르
이정은, 정은지가 2인 1역을 맡아 열연 펼칠 예정
낮과밤
정은지(왼쪽)와 이정은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특별한 호흡을 보여준다./JTBC
배우 이정은과 정은지가 한 역할을 함께 연기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오는 15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 이미진(정은지, 이정은)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 있는 검사 계지웅(최진혁)의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정은지와 이정은은 해가 뜨면 50대 시니어 인턴으로, 해가 지면 20대 청춘으로 퇴근하는 이미진을 함께 연기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힘쎈여자 도봉순' 등을 만든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형민 감독은 1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대로 된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단순한 이야기고 정말 좋은 배우들이 꽉 차 있는 작품이다. 코미디이지만 너무 가볍지는 않다. 미진이의 열망이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고민이다. 이 코미디를 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에서 정말 많이 웃었다. 이 재밌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낮에는 50대, 밤에는 20대가 된다는 설정은 판타지를 기반했지만 이 감독이 작품을 통해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현실적이었다. 이 감독은 "극중 미진이가 취준생인데 정말 재주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은 친구지만 취직만 안 된 인물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취직이 잘 안 돼 힘들지 않나. 하지만 다들 능력 있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 또 다른 미진이들이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 인물을 두 사람이 연기하는 만큼 '얼마나 서로 비슷한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미진, 임순 역을 연기하는 이정은은 정은지의 말투를 유사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은지는 이정은에게 음성 파일을 보내며 연습에 보탬이 됐다. 정은지는 "일부러 이정은 선배님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기보다 비슷한 결로 생각하는 면이 있더라. 맞추지 않았는데도 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정은과 정은지를 캐스팅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주인공이 두 명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서로 경쟁같은 거 없이 정말 행복하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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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민 감독(왼쪽부터), 정은지, 최진혁, 이정은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JTBC
계지웅 역의 최진혁은 두 사람을 지켜보면서 놀란 적이 많았다. 최진혁은 "나는 두 명 모두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내가 어제 봤던 정은지의 제스처나 눈빛을 오늘 이정은에게서 볼 때가 있다. 또 이정은의 코믹 연기를 문득 정은지가 표현할 때가 있다. 정말 두 사람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이번 작품에서 춤 실력도 보여준다. 이정은은 "정은지가 아이돌인 만큼 우리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있다. 새벽까지 안무 연습을 같이 했다"고 말했고 정은지는 "이정은이 정말 춤을 잘춘다. 평소에 연기 연습의 연장선으로 몸을 쓰고 춤을 계속 배웠다더라. 실력이 너무 좋다. 나는 잘 묻어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은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선택한 이유로 '위로'를 꼽았다. 이정은은 "제 마음은 20대이지만 어느새 나이가 50이 됐더라. 극중 주인공이 절망스러운 시간이 있을 때 문득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너무 중요한 순간에 나이가 들어버린 거다. 그런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지 궁금했다"며 "또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인 만큼 젊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배우들이 참여했고, 감독님도 멜로를 워낙 잘하는 분이라 단숨에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은은 "10% 정도의 시청률이 나왔으면 한다. 또 화제성도 욕심이 난다"고 말했고 "만약 달성하게 되면 세 배우가 챌린지로 춤을 추겠다"고 공약약을 내세웠다. 이 감독은 "우리 드라마가 밥친구 같은 작품이 됐으면 한다. 요즘 어려운 드라마, 힘든 드라마도 많지만 살아가는 게 힘든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에게 우리 드라마가 밥친구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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