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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치권 ‘자체 핵무장론’에 “저희와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

대통령실, 정치권 ‘자체 핵무장론’에 “저희와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

기사승인 2024. 06.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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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5일 정치권에서 제기한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저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과 결부시키지 말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을 연이어 살포하는 등 도발을 일삼고 북·러가 경제·군사 협력을 골자로 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안보 불안감이 조성되자 여권 인사들은 핵무장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하며 가장 먼저 핵무장론을 띄웠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핵 무장론에 힘을 실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보수 외곽 조직인 '새미준' 정기세미나 강연에 "우리가 핵을 갖지 않으면 '핵 그림자 효과'(핵을 갖고 있음을 인식하는 상대를 위축시켜 전략적 우위에 서는 효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미국이) 서울을 지켜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독자 핵무장을 위한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방을 통한 핵 억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핵무장에 나선다면 국제사회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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