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팔 하마스-파타, 中에서 ‘분열 종식’ 합의

팔 하마스-파타, 中에서 ‘분열 종식’ 합의

기사승인 2024. 07. 23. 19: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4개 정파가 베이징 선언 발표
중국의 중재 노력 결실이라고 봐야
임시 화해 정부 구성 언급도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를 포함한 14개 정파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에 해당하는 파타가 베이징에서 중국의 중재로 분열 종식 내용을 담은 '베이징선언'을 발표했다. 중국의 중재가 결정적으로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clip20240723191509
21일부터 3일 동안 베이징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화해 대화에 참석한 각 정파의 대표들. 분열 종식에 합의했다./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초청으로 팔레스타인 14개 정파 고위급 대표가 21∼23일 베이징에서 화해 대화를 열었다"면서 "오늘 오전 각 정파는 '분열 종식과 팔레스타인 민족 단결 강화에 관한 베이징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동은 팔레스타인 14개 정파가 베이징에 모여 연 첫 화해 대화로 고통을 겪을대로 겪은 팔레스타인 인민에 귀중한 희망을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또 "선언은 유엔(UN) 주재하에 지역·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충분한 권한을 부여받은 국제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한 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팔레스타인 인민의 유일·합법 대표라는 틀 안에서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민족 대단결을 실현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언은) 유엔 관련 결의에 근거해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 원칙을 견지했다.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가자지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영토 완전성도 확인했다"면서 "팔레스타인 각 정파의 공동 인식과 현행 기본법에 따라 '임시 민족 화해 정부'를 조직해 향후 가자 재건을 진행한다. 통과된 선거법에 따라 조속히 대통령선거를 준비·실행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더불어 베이징 선언은 통과된 선거법에 따라 새로운 전국위원회를 만든 다음 임시 통일 지도 프레임을 활성화해 정치적 결정을 함께 해나가는 데도 동의했다고 마오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왕이(王毅)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역시 14개 정파 대표들을 만나 화해 대화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화의 가장 중요한 공동 인식은 14개 정파의 대화해·대단결을 실현한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성과는 PLO가 팔레스타인 인민의 유일·합법 대표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가자지구 전후 거버넌스에 대해 임시 민족 화해 정부를 조직하는 데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이라면서 대화의 성과가 컸다고도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