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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中 바오산강철과 합작사업 해지…중국내 철강생산량 70% 감축

일본제철, 中 바오산강철과 합작사업 해지…중국내 철강생산량 70% 감축

기사승인 2024. 07.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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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인수 총력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와
NIPPON STEEL-BAOSHAN/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제철 본사 로고. /로이터, 연합
일본제철이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24일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전날 중국 바오산강철과의 합작사업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이 바오산강철과의 합작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전기자동차(EV)가 대세로 떠오른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강판을 공급한다는 당초 목적을 완료했다"며 합작사업 해지 이유를 밝혔다.

일본제철과 바오산강철은 지난 2004년 유럽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과 함께 자동차용 강판을 제조·판매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법인을 설립하며 설정한 합작사업 기간은 20년으로, 다음달 말 그 기한이 만료되지만 일본제철은 일찌감치 합작 해지 방침을 굳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제철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바오산강철에 매각될 예정이다.

일본제철은 이번 합작사업 해지를 통해 중국 내 철강생산량을 70% 줄이고 미국과 인도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제철의 중국사업 철수가 현재 미국 정치권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US스틸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제철 측은 US스틸 인수와 중국 바오산강철과의 합작사업 해지는 일절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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