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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익 3497억원…에너지 호조 영향

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익 3497억원…에너지 호조 영향

기사승인 2024. 07.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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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영업익 6000억 넘겨
연간 영업익 1조 '기대'
사진2.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2분기 에너지 사업 호조에 힘입어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8조 2823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원료가격 하락, 전기차 시장 둔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며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1%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영업익은 에너지사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원을 25% 상회하며 2분기 연속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4.2%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4.0%를 재갱신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6조 428억원, 영업이익 6151억원을 기록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재무건전성도 한층 더 강화됐다. 2분기 차입금은 5조 8755억원, 순차입금비율은 71%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96억원, 8.9%pt 경감시켰다. 이를 통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842억원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사업에서는 1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특히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발전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철강 및 친환경 분야 등을 포함해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2차전지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 나갔다.

또한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인도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글로벌 43만대분 제품을 판매하며 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 제품 수요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이어지겠지만 에너지와 소재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심해 천연가스전을 탐사, 개발, 생산, 판매할 수 있는 E&P(석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승인 통과로 '2025년 3배 증산'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신규 탐사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터미널 사업은 광양 제1 LNG터미널의 종합준공과 제2 LNG터미널 신축을 통해 저장용량을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신시장인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만 270만대를 추가 수주하며 이미 2030년까지 확보된 수주 물량만 총 2836만 대로 집계된다.

올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제품 생산과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을 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IR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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