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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Q 영업이익 3367억원…당기순이익 24% 증가

두산, 2Q 영업이익 3367억원…당기순이익 24% 증가

기사승인 2024. 07. 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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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빌 "사업 개편으로 10.5% 외형 성장"
체코 이어 유럽 원전 수주 확대
퓨얼셀 영업이익 48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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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워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이 올해 2분기 순이익을 24% 이상 끌어올리는 호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367억원으로 견조했으나 지난해 실적 호조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기간 30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그룹 대표 계열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한 그룹 지배구조 재편안에 대해서는 중기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및 외형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5922억원, 영업이익 336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두산밥캣의 전년 실적 호조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4.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2163억원을 기록했다.

㈜두산 자체사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251억원, 영업이익 379억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64.8% 증가했다. 전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BG의 실적 개선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 1505억원, 영업이익 30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6%, 영업이익 37.4%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수주는 1조 8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 5278억원이며,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이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관련 수주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865억원, 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9%, 488.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낙찰 물량(약 62%)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2분기 영업이익 2,3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같은 기간 7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인적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성장동력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를 노리고 있다.

회사는 2028년까지 대형원전, SMR 등 중점 성장사업의 매출비중을 38%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사업 재편으로 해당 목표를 44%로 올렸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10.5% 상향 조정한 수치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기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성장동력 집중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계획 대비 외형적 성장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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