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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中 창어6호 궤도 진입

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中 창어6호 궤도 진입

기사승인 2024. 05. 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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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진입했다고 中 언론 보도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2㎏ 채취 목표
지구 복귀도 임무
우주, 항공 분야에서는 미국에 비견될 만한 대국인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발사된지 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한 창어 6호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달성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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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에 진입하기 직전의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의 모습. 8일 예정대로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CCTV.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8일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의 발표를 인용,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달 근접 제동'은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부근을 비행하면서 '브레이크'를 걸어 달 탈출 속도(물체가 천체 중력을 이겨내고 멀어질 수 있는 속력)보다 낮은 속도가 되게 하는 과정으로 탐사선은 이를 통해 달 인력에 붙잡힌 채 달 주위를 비행할 수 있게 된다.

CCTV는 이어 앞으로 창어 6호가 '췌차오(鵲橋·오작교) 2호' 통신중계 위성의 도움으로 달 궤도 고도와 경사각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적절한 시기를 택해 궤도선-귀환선과 착륙선-상승선 조합체의 분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후 착륙선-상승선 조합체가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 계획대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복귀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창어 6호는 지난 3일 오후 5시 27분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된 바 있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 및 탐사하는 것이 임무로 알려져 있다. 만약 예상대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앞서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를 거두게 된다. 중국이 우주, 항공 분야의 대국이라는 사실 역시 가볍게 증명하게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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