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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정부, 변화 여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경제 부처 중폭 개각 필요”

이준석 “尹 정부, 변화 여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경제 부처 중폭 개각 필요”

기사승인 2024. 05. 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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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총선 패배 이후 인사로서 변화의 여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산업 관련 부처에 중복 개각을 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총선 패배 이후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결국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임명한 것 외에는 인사로서 새로운 감동이나 아니면 변화의 여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히 총리와 경제 관련 부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중폭의 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정부가 물가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고, 경제 부처에서는 GDP 성장률 같은 단편적인 지표만 이야기하면서 경제 성과를 부풀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양극화라든지 부동산 위기라든지 이런 국민의 민생에 직결된 부분 같은 경우에는 대안을 잘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산업 관련 부처에 중복 개각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그런 인선을 신속하게 추진해서 적어도 임기 후반부에는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살피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그런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 회담 관련 물밑 협상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에 변화의 의지를 가지고 결단을 내려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에게 영수회담에 대한 물꼬를 터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것,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 자체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의 회담 물밑 협상 속에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이 대표의 의사를 듣겠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는 그런 태도 변화가 좀 급격해 보이긴 하지만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사나 아니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이 대표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영수회담에서 정작 민생이라든지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물밑 대화가 오가고 조율되었다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사실 크게 의미가 없는 대안들이 오갔다는 것이 상당히 놀라웠다"고 짚었다.

그는 "결국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실상의 비토권을 인정하고 이 대표가 불편해하지 않을 인사들로 대통령실을 채우겠다든지 이런 것들은 조금 더 공개된 공간에서 논의되었어야 되는 그런 인선에 대한 협치 부분"이라면서 "이 대표가 불편하지 않을 사람을 임명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인 간의 관계에서 인사를 다루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밖으로 노정되는 것은 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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